“치료법은 있지만 언제 시작하느냐가 가장 중요하다.”
당뇨망막병증은 안과 질환 중에서도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는 대표적인 합병증입니다. 다행히 현대 의학에서는 다양한 치료법이 마련되어 있지만, 그 효과는 치료를 시작하는 시기와 선택에 따라 현저히 달라집니다. 이 글에서는 주사치료, 레이저, 수술 등 대표적인 치료 방법을 중심으로 시기별로 어떤 선택이 필요한지 정리해봅니다.
■ 치료 시기와 선택 기준
당뇨망막병증은 진행 단계에 따라 치료 전략이 완전히 달라집니다. 비증식성과 증식성으로 나뉘며, 황반부종 여부에 따라 치료법이 정해집니다.
- 초기 비증식성 단계: 혈당·혈압 조절, 안과 추적 관찰 위주
- 황반부종 동반 시: 항VEGF 주사 필요 가능성
- 신생혈관 생긴 증식성 단계: 레이저 치료 또는 수술 고려
치료는 한 가지 방식으로만 끝나지 않습니다. 상황에 따라 복합 치료가 필요하며, 의사의 정밀 진단을 바탕으로 치료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핵심입니다.
당뇨망막병증 치료 알아보기■ 항VEGF 주사치료 – 언제 필요한가?
항VEGF 주사치료는 신생혈관의 성장을 억제하는 치료입니다. 특히 황반부종이 있는 환자에게 시력 보호 효과가 큽니다.
- 치료 방식: 눈 속 유리체강에 약물 주입 (루센티스, 아일리아, 베오부 등)
- 초기 주사 간격: 4~6주 간격으로 3~5회
- 이후: 반응에 따라 간격을 늘리거나 유지
팁: 주사는 외래 시술로 가능해 회복이 빠르지만, 반복 시술이 필요해 비용 부담이 큽니다.
효과는 빠르지만 ‘일시적’일 수 있으므로 정기 검진과 병행이 필수입니다.
■ 레이저 광응고술 – 효과와 한계
비정상 혈관 주변의 망막 조직에 레이저 열을 가해 혈관 생성을 억제합니다. 출혈 예방과 병의 진행 차단이 목적입니다.
- 사용 상황: 비증식성 단계 후반 또는 증식 초기
- 치료 횟수: 1~2회 시술로 끝나기도 함
- 효과: 질병 진행 완화, 재출혈 방지
팁: 황반 중심부는 손상 우려로 피해서 시술해야 하며, 치료 후 시야 흐림이나 야간 시력 저하 가능성이 있습니다.
■ 유리체 절제술(수술) – 최종 선택일까?
출혈이나 망막박리 같은 중증 상태에서는 수술이 불가피합니다. 유리체 절제술은 탁해진 유리체를 제거하고 망막을 제자리에 복원하는 방법입니다.
- 적응증: 유리체 출혈, 견인성 망막박리, 심한 황반부종
- 마취: 국소 또는 전신마취
- 회복: 수술 후 수주 이상 필요
팁: 수술은 치료가 아닌 복원의 개념입니다. 너무 늦게 시행하면 망막 손상이 이미 진행되어 회복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.
■ 치료 후 관리 – 재발 막으려면?
- 정기 검진: 최소 6개월에 한 번 이상
- 생활습관: 혈당·혈압·지질 조절, 금연, 식이조절
- 증상 감지: 비문증, 섬광, 시야 흐림 발생 시 즉시 안과 방문
팁: 재발 시 조기 대응이 핵심입니다. 검진 주기를 꼭 지키세요.
■ 요약 정리표 – 당뇨망막병증 치료법 비교 (시기별 정리)
치료 시기 | 치료법 | 주요 대상 | 장점 | 단점 |
---|---|---|---|---|
초기 | 혈당·혈압 조절 | 전 단계 | 악화 예방 | 자가 관리 의존 |
중기 | 항VEGF 주사 | 황반부종 환자 | 빠른 시력 회복 | 반복 주사, 고가 |
진행기 | 레이저 치료 | 증식 단계 | 병 진행 억제 | 야간 시야 저하 |
말기 | 유리체 절제술 | 망막박리 등 | 복원 가능 | 회복 기간 길다 |